올해도 수학능력평가가 끝나면서 많은 가정에서 긴장된 시간이 일단락됐다. 그러나 수능이 끝났다는 사실이 곧 가계부담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의 대학입시는 단일 시험이 아니라 정시 수능, 학생부 중심 전형, 논술과 면접까지 여러 장치를 가진 복합적인 경쟁 구조이고, 이러한 복잡성은 사교육 의존을 높이는 역할을 해왔다. 학부모는 불안을 줄이기 위해 지출을 이어가고, 학생들은 입시 전략에 맞추어 학원을 선택하며 한 해의 교육비는 시험이 끝난 뒤에도 계속 누적된다. 1. 사교육 시장이 커진 이유는 단순한 교육열이 아니다 흔히 사교육 확대를 한국 특유의 교육열 때문이라고 설명하지만 실제로는 대학 입시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