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경제를 설명할 때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저성장’입니다. 성장률 전망치는 1%대를 맴돌고 있고, 체감 경기도 과거와 비교하면 뚜렷하게 둔화된 상황입니다. 이런 국면에서는 보통 기준금리를 내려 경기를 자극하는 것이 교과서적인 처방이지만, 한국은행의 행보는 매우 신중합니다.1. “경기는 약한데 금리는 못 내린다”는 딜레마표면적으로만 보면, 성장률도 낮고 물가 압력도 점차 완화되고 있으니 금리 인하가 자연스러운 수순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들을 함께 놓고 보면, 상황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가장 먼저 떠오르는 변수는 가계부채입니다. 이미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높은 수준에 올라와 있는 상태에서 기준금리를 빠르게 인하하면 다시 부동산·대출 시장에 ‘..